왜 그런건지...
끝을 알고 있어도 다시 보고싶은 드라마나 영화가 있다. 결말이 행복이든, 슬픔이든 상관없이... 드라마속 한 장면처럼 그저 일없는 수다를 늘어놓으면 어느순간 갑자기 읽지않음에서 읽음으로 바뀌는 그런 행운은 없는건지, 다시는 볼 수 없다고 답은 정해져 있지만 다시 볼수 있게 되는 기적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는건지, 왜 일상에서 일어나지 않을 일들을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소재로 삼아 일상에서 일어나주기를 기대하게 하는건지, 누구의 탓도 아닌것을 왜 자꾸만 무엇의 탓이라도 하고 싶은건지, 먹어도 먹어도 허기가 지는 마음을 아는지, 불행은 왜 늘 내 곁에서 떠나지 않는건지, 삶은 왜이리 늘 고비이고 숙제인건지, 그저 주어진대로 욕심없이 살아가는데 왜이리 자꾸만 흔들어대는지, 믿어지지 않는 것을 왜 믿어야만 하는지,..
2021.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