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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리뷰(travel destination)

[아지매 리뷰]용인 수영장 식당 산골가든 방문 후기

by 리뷰하는 아지매 2021.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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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겁다 못해 숨이 턱 막히는 더위가 지속되고 있어요.
코로나만 아니라면 벌써 큰 수영장에 몇 번이고 다녀왔을 텐데 혹시 모를 일 때문에 실내에 있는 수영장은 꺼려지게 되죠.
그래서 아지매 가족은 외부에 있는 수영장을 알아보았어요.
거리가 멀거나, 비용이 비싸거나, 예약이 모두 되어있어 당일 방문이 안되거나...
정말 여러가지 사유로 실외 수영장을 갈 수 없음이 거의 명확해지고 있었죠.
그런데 첫찌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수영장에 갈 마음에 기분이 좋았는데 못 가게 돼서 너무 실망스럽다는 거 아니겠어요.

아지매는 첫찌의 눈물에 참으로 마음이 약한 편이랍니다.
두 아이 모두 유리 같은 조심스러운 성향의 아이들이지만 특히나 첫찌는 참을성도 많고 이해심이나 배려심도 많기에 첫찌가 운다는 것은 정말 첫찌가 상처를 받거나 마음이 아픈 진짜인 일들만 있을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래서 아지매와 남편이는 정말 최선을 다해 이곳저곳을 알아보고 전화해보았답니다.

그중에 딱 한 곳이 자리가 두 곳 남았다고 하셔서 남편이는 아지매의 의사를 물어볼결흘도 없이 예약을 했답니다.
너무 갈 곳이 없어서 무조건 전화부터 하고 방문했던 거라 미흡한 부분들이 많이 있었어요.

산골 가든은요~

1. 조금 깊은 수영장(성인 허리 깊이)과 얕은 수영장(7세 아이 무릎 깊이)이 있는 식당이랍니다.
2. 식당 본관은 식당으로 운영해서 수영장 이용 안 하시고 식사만 하실 분들이 이용해요.
3. 외부에 수영장 근처에 마련된 자리가 있는데 그곳은 수영장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이용해요.
4. 음식을 주문해도 별도로 자릿세를 받아요. 금액은 4인 테이블 4만 원,6인 테이블5만 원 이에요.
5. 음식을 주문하지 않아도 자릿세만 내고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어요. 대신 음식을 준비해 가야 해요.
6. 수영장 위에 그늘막이 없어요. 뜨거운 여름 자외선에 노출되시니 아이나 어른 모두 모자 선글라스 필요해요.
7. 벌레도 있고 도 있어요. 아이들은 벌레 물린 곳에 붙이고 바를 비상약과 예방할 준비가 필요해요.
8. 주변에 작은 슈퍼가 있긴 한데 필요한 것이 없을 수 있어요.
근처에는 편의점이 없답니다. 필요할 것 같은 것은 미리 준비해 가셔야 해요.
9. 이용시간은 AM 10:00 ~ PM 5:00 예요.


https://blog.naver.com/yongin_sangol

용인 산골가든 : 네이버 블로그

안녕하세요. 용인 산골가든입니다.

blog.naver.com



<산골 가든 이미지>

산골 가든 마당과 조금 깊은 수영장 본관 식당 모습이에요.
오른쪽에 보이시는 수영장 바로 옆자리 저기가 약간 명당 같은 느낌이었어요.
수영장도 바로 옆에 있고 화장실도 옆에 있어요.

여기는 얕은 수영장이에요.
아이들 연령이 어리다면 이 수영장 옆자리가 명당이 되세요~^^
뜨거운 햇볕에 온몸이 타들어 갈 것 같았는데 이 자리는 그늘이 지더라고요.
수영장 크기는 작아요. 아이들 몇 명 들어가면 또 각자 튜브를 가지고 들어가면 꽉 찰 것 같아요.

깊은 수영장이에요.
사진으로 보기에는 많이 길어 보이지만 그리 길지는 않아요.
그렇지만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지 않으니 즐기시기에 충분히 좋을 듯해요.


이곳이 수영장 이용하시는 분들 마련된 자리예요.
바닥이 장판으로 되어 있어서 수영하다가 밥 먹으러 가셔도 되고 수돗가 한편에 물을 닦아내는 걸레도 있어요.
수영장이랑 가까운 자리가 좋은 것 같아요.
수영장하고 떨어진 자리는 왔다 갔다 조금 불편하더라고요.


이곳은 아기들 수영장 옆에 있는 화장실이에요.
화장실 내부는 깨끗한 편이었답니다.



이곳은 수돗가예요.
음식을 준비해 오신 분들이 고기판이나 그릇을 세척하시더라고요.
센스 있는 사장님께서 트리오와 수세미도 준비해 놓으셨답니다.
사진에 보이는 파란 통이 음식물 쓰레기통 같았고요, 그 옆에 하얀색 봉이 물기 닦아내는 걸레예요.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본관 식당을 이용하지 않아서 따로 메뉴판 사진이 없어 돌아오는 길에 본관 앞에 있던 큰 메뉴판을 한 장 찍었어요.^^


수영장 이용하시는 자리인데요.
보시면 뒤쪽이 낭떠리지고요, 난간 아래쪽 구멍이 작은 아이들은 빠질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아지매는 불안했답니다.
사장님께 좀 위험한 것 같다고 말씀드리니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잘 지켜보셔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이 부분은 안전불감증이 있는 아지매와 첫찌에게 매우 불편한 마음을 갖게 했던 부분이었어요.
물기가 있는 장판 바닥에서 둘찌가 한 번씩 넘어졌고 넘어지면서 미끄러지는 현상이 생겼지요. 장판이니까요.
그러다가 혹시라도 구멍으로 둘찌의 몸이 들어가는 것은 아닐까 노심초사하며 둘찌의 모든 행동을 주시했지요.

뜨거운 햇볕에 잠시 몸을 뉘었던 아지매도 5분도 안돼서 꿈쩍하고 일어났답니다.
고소공포증이 있거나 아이가 어리거나, 아이가 조심성이 부족하다거나 아지매 첫찌처럼 조심성 많은 아이지만 안전불감증이 있어서 위험한 요소를 매우 불편해하는 아이가 있으시다면 이쪽 방향 자리는 추천하지 않아요.
조금 깊은 수영장 옆 자리는 뒤쪽에 건물이 있어서 아이들이 왔다 갔다 해도 불안하지 않으니 참고해주세요.



아지매 가족은 배달시켜서 먹으려고 검색해 보았는데요.
근처에는 중국집과 치킨 집 밖에 없더라고요.
전날 치킨을 먹었고 날이 뜨겁기도 했고 또 중국집 음식은 약간 어울리지 않은 것 같아서 배도 고프고 그냥 주문하기로 했어요.
아지매 가족은 닭백숙을 주문했지요.
주문하면서 성 인두명이 먹기에 양이 적은가 여쭤보니 많을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아지매 남편이는 굉장한 대식가여서 많은 양은 괜찮다고 했죠.

40분이 걸린다던 닭백숙은 배가 많이 고파서였는지 정말 늦게 늦게 나왔어요.
사진으로 보시면 이해가 되실런지요.
닭다리가 매우 상당히 진짜로 컸답니다.
토종닭일까요? 오랫동안 삶은 것 같은 느낌인데 닭고기는 질겼어요.
첫 찌는 너무 배가 고파서 먹기는 했지만 둘찌는 씹다가 씹다가 못 삼키고 거의 다 뱉었어요.
성인은 그럭저럭 먹을만했답니다.^^

반찬도 양껏 담아주셨어요. 먹고도 남았지요.



그런데 아쉬운 점은 모든 게 1회용 제품이었다는 거였어요.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이다 보니 이런 1회용 제품들이 반갑지 않았어요.
게다가 앞접시는 종이접시도 아니고 플라스틱이었어요. 뜨거운 음식을 먹는 건데 말이에요.
위쪽 사진 보시면 백숙을 끓이는 그릇 또한 1회용 제품이에요.
플라스틱 뚜껑이 우그러진 거 보이시나요?
우리가 먹은 닭백숙에 유해물질이 들어가지 않았을까 사실 걱정이 되었지요.
요즘 환경문제로 1회용 제품을 줄이고 있는 시점이라 이런 부분은 조금 불편하게 다가왔어요.


조금 깊은 수영장의 첫찌와(이미지 "좌") 물이 얕은 아기 수영장에 둘찌(이미지 "우")예요.
첫찌는 튜브를 내팽개치고 저렇게 걸어 다니며 놀았답니다.
깊은 언니야들 수영장은 길이가 긴데요. 깊이가 조금씩 다르니 참고하시면 좋겠어요.
언니야들 수영장 들어가는 입구 쪽은 조금 깊었어요. 그 반대쪽 끝 그러니까 본관 식당 앞쪽 방향은 조금 덜 깊었어요.
그래서 첫찌는 덜 깊은 본관 식당 앞쪽에서 주로 물놀이를 했지요.


물이 얕은 아가들 수영장이에요. 첫찌는 7세 키가 120cm 이상 되고요, 둘찌는 4세 키가 105cm 정도 돼요.
첫찌한테 무릎 아래 정도 오고, 둘찌한테 무릎 정도 오는 깊이예요.
둘찌는 놀기 딱 좋아하는 깊이였고 첫찌는 시시해하는 깊이였어요.
어린 아가들이 놀이에 좋은 깊이의 수영장이에요.

수영장에서 집에 돌아오는 차 안이에요.
첫찌와 둘찌 완전히 기절 모드였지요.
흔들어 깨워도 절대 일어나지 않았어요.
역시 체력 방전에는 물놀이를 따라갈 것이 없는 듯해요.


<산골 가든 물놀이 영상>

물이 얕은 아가들 수영장에서 첫찌가 둘 찌랑 물장구를 치고 노는 영상이에요.



<둘찌가 물안경 쓰고 잠수한다는 영상>


둘찌가 물안경을 썼으니 어푸어푸(잠수)를 하겠다고 시도를 하는데요, 얼굴만 숙이고 어푸어푸하는데 너무 귀엽죠?


<남편이와 첫찌 물놀이 영상>


같이 물놀이를 하는 걸까요 아니면 일방적으로 당하는 걸까요~
둘찌는 그저 얼굴을 숙인 채 아빠와 언니의 물싸움에 물폭탄만 맞고 있네요~^^


<닭백숙 영상>


닭백숙이 끓여서 나오는데 다시 한번 끓여서 먹어야 해요.
그런데...
뒤쪽 선풍기 바람에 백숙 끓이는 불이 계속 꺼져서 난감했어요.
영상처럼 일그러진 백숙 1회용 뚜껑으로 바람을 좀 막은 상태에서 끓였어요.
이런 부분이 개선되면 참 좋겠네요~

알짜 아지매는 산골 가든에 다녀오고 조금 아쉬웠답니다.
비슷한 식당이 있지만 음식을 시키면 자릿세를 따로 받지 않아요.
음식을 시키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자릿세를 받더라도 음식을 시키는 사람들에게는 자리세를 받지 않는 게 맞는 것 같아요.
남편이하고 다음에 다시 방문할 때는 집에서 냉동실을 털어가기로 했답니다.
자릿세만 내고 음식을 가져가서 물놀이 하기에는 딱 좋은 것 같아요.

올여름 이 더운 날씨에 아이들과 음식 준비해서 산골 가든에 다녀오시는 거 추천드려요.
어른도 놀 수 있어서 좋답니다. 다만 옷을 갈아입는 곳은 따로 없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튜브 바람 넣는 에어가 비치되어 있어요.
아지매 가족은 조만간 또 방문하게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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