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남편이가 운전을 하는편이라 아재매는 운전할 일이 거의 없어요.
결혼 전 아지매는 노래를 아주 크게 틀어놓고 혼자 운전하는걸 매우 좋아했어요.
분위기 잡는다고 하죠?^^
특히 비오는날 차안에서 내리는 빗소리에 음악소리에 와이퍼소리까지 겸하면 완전히 완벽하지요.
그런날은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시동을 켜 놓은채 한참을 그렇게 있곤 했지요.
그런데 결혼을 하고난 후 운전할 일이 거의 없어졌어요.
낭만이 한가지 줄어들었지요.
아이를 출산하고부터는 남편이가 술을마셔서 대리를 자처하지 않는이상 운전할 일이 거의 없었어요.
그러던중 한번씩 혼자 운전할 일이 생겼지요.
혼자 운전을 하던중 흘러나온 노래인데요.
예전에 비긴어게인에서 듣고 참 좋다 역시 하림님이시구나 감탄하고는 잠시 잊혀졌던 노래였는데요.
비긴어게인에서 들었을때 당시에는 참 좋다 감동적이다라는 생각이 었다면요,
혼자 차안에서 들었을 당시에는 정말 가사가 너무 마음을 후벼파서, 너무 정곡을 찔렀어요.
차를 잠시 갓길에 새워놓고 그냥 멍하니~ 노래를 따라불렀지요.
아지매는 지금 하고있는 직업이, 일이 꿈은 아니었어요.
하고싶었던 일도 아니었고, 하고싶은 일도 여전히 아닙니다.
단지, 지금까지 해왔던 일이고, 잘할 수 있는 일이기에 물론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이기도 하지요.
한편으로는 하고싶은 일들에 도전하기 어려운점도 있고, 많은 제약이 있는것이 사실이예요.
엄마란, 여자의 인생이란 그런때가 있지요.
그런데 아지매는 적지않은 나이에 엄마가 되었고, 그러다보니 더 많은 제약들이 있는것이 사실입니다.
누군가 한명이 누르고 살아야 한다면 그건 내가 되어야 한다고 절대적으로 생각합니다.
남편이에게도 아이들에게도 그 어떤것도 내려놓고 살게 하고 싶지는 않지요.
그런데 그렇게 달려가다보면 어느순간 그런날이 있어요.
주저앉아서 울고 싶은날...
누가 좀 등짝이라도 한대 때려줬음 좋겠는날...
따뜻한말 말고 모진말로 내마음을 상처주고 싶은 날...
그런날 딱 그노래가 아지매 마음을 후벼파고 들어왔지요.
" 위로... "
가사가 정말 어떻게 이렇게 아지매같은지요.
세상에 많은 사람들이 슬퍼도 울지 못한 채 살아간다는 가사가 정말 너무너무 마음이 슬프다 못해 아파서 울었지요.
그 가사부분에서 정말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어요.
마음에 무거운 망치하나 놓인 것 같은 답답하고 아픈 통증이 밀려왔어요.
아파서 우는지, 슬퍼서 우는지, 왜 우는지 이유도 모르고 그저 울었지요.
일하는 엄마로 아이들을 키우며
회사에서도 인정받아야하고, 뒷쳐지기 싫은 욕심.
집에서도 아이들에게 친구같은 엄마, 많은것을 함께 나누는 엄마로 놓치고 싶지 않고,
아내로, 자식으로, 언니로, 손주로, 친구로, 선배로, 후배로...
뭘 그리도 다 지키고 살고 싶은것인지...
그러다 보니 어느날인가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 외롭다...
정말 너무 외롭다...
위로 - 하림
[가사 정보]
외롭다 말을 해봐요
다 보여요 그대 외로운 거
힘들다 말해도 돼요
괜찮아요 바보 같지 않아요
그대 맘 같지 않나요
어떤 사람도 어떤 친구조차
애써 웃으려 말아요
다 알아요 다 그런 거죠
세상엔 많은 사람들이
슬퍼도 울지 못한 채 살죠
눈물 흘려요
이제껏 참을 만큼 참았어요
손 올려 닦지 말아요
그저 흘러 갈 때로 멀리 떠나가도록
그대는 강하잖아요
음 하지만 약하기도 하죠
아무도 몰라줬겠죠
그래서 더 많이 힘들었겠죠
세상엔 많은 사람들이
슬퍼도 울지 못한 채 살죠
눈물 흘려요
그대는 힘들만큼 힘들었죠~
지금 울고 있나요
무얼 그렇게 참고 있나요
흘려 버려요
그대의 가슴 가득 고인 눈물 워~ 워우워
손 올려 닦지 말아요
그저 흘러 갈 때로 멀리 떠나가도록
문득 외롭다는 생각이 드는날 들어보세요.
먹먹한 마음을 위로해줄 '하림님의 위로' 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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