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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Music)

[아지매 리뷰]사랑에 빠지고 싶다 - 50kg

by 리뷰하는 아지매 2021.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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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nz8t-At29as

출처 : YouTube




2011년도에 위대한 탄생 2에 참가한 50kg 팀이 김조한의 곡인 사랑에 빠지고 싶다를 불렀어요.
그 당시 아지매는 노래 경연프로를 정말 열심히도 시청했지요.

50kg 팀명은 제 기억에 팀원 두 명의 몸무게 차이가 50kg이어서 지어진 거라 했던 것 같아요.^^

윤일상 님이 이 노래를 미션곡으로 50kg에게 주었고, 래퍼였던 찬영 님에게 노래를 부르라 요청했지요.

아지매는 이 노래를 듣는 순간 뒤통수 한대 얻어맞은 기분이었답니다.
그들이 마치 일렁거리던 아지매 마음에 들어온 듯했지요.

2011년 결혼을 했고 사랑하던 남자의 아내가 되었어요.
제법 큰 규모의 회사에 재직하고 있었고 능력도 상당히 인정받고 있었지요.
남편과는 뜨겁게 사랑해서 한 결혼이라 정말 인생 최고의 나날들이었죠.

그런데 결혼으로 채워지지 않는 설명할 수 없는 여백이 있었어요.
어떻게 설명해야 알까요...

누구도, 어떤 것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이랄까요?

왜 이리 열심히 살아온 것인지,
많은 것을 이뤄낸 인생이라 생각했는데 무엇을 이뤘는지,
열심히 사는 것인지 아등바등 대는 것인지,
어떤 인생을 살게 될는지,
나는 어디쯤 있는 건지,
이렇다 할 변화가 있을 삶인지...



너무도 많은 생각들과 상실감과 공허함들이 몰려오던 시기에
아니, 그런 줄도 모른 채 무지하게 그저 주어진 하루를 살아내기에 급급했던 그때에 이 노래를 듣게 되었지요.
어쩜 그리도 가사를 잘 만들었던지요.

이곡은 김조한 님의 곡이에요.
50kg의 음원은 그 당시 정말 찾아보기 힘들더라고요.
블로그에 방문해서 들어보는 거 말고는 다운로드하여서 들을 수 있는 음원이 없었어요.
정말 많이도 진짜 많이도 찾아 헤매었었죠.
이유는요...
김조한 님이 부르신 원곡은 사실 마음이 와닿지 않았어요.
처음 50kg이 불렀을 때 왔었던 그 울림이 김조한 님 부르신 원곡에서는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모두가 다 그런 곡 그런 가수가 있잖아요?^^
그런데 지금도 그렇네요...
다른 경연에서 부른 사람들의 음원은 있는데 50kg의 음원은 찾을 수가 없네요.
왜 그런 걸까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너무너무 아쉽네요.


50kg은 이 노래를 경연에서 부르고 혹평을 받았어요.
조PD 님에게는 끼와 매력 목소리 아무것도 갖추지 못했다는 독설까지 들었지요.
래퍼 찬영 님이 메인으로 갔어야 한다, 서로의 보컬톤 이해를 요구하고, 찬영 님의 감정에 따라 쉽게 음이 흔들린다고 지나친 감정이입에 대한 내용을 언급했지요.
위에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노래가 거의 끝나갈 즈음 찬영님의 심각한 음이탈이 있었거든요.
초반에 세상 이런 목소리 너무 좋다. 하다가 엥? 하게 했던 부분이지요. 너무 안타까웠고 아직도 안타까워요.

잘했다 좋았다의 칭찬보다는 많은 혹평을 받았던 무대였어요.
그런데
아지매는 너무너무 그들의 울림을 잊을 수가 없어요.
아직도 여전히.
십 년이 지난 지금도 그들의 음원을 찾아다니고 있지요.
너무 아쉽게도 아직도 없네요.
원곡 김조한 님이 원하지 않았을까요?
아닌데, 다른 사람들이 부른 노래는 음원이 되어 있던데...
그들의 음원을 내준 사람이 없었을까요?
알고 싶어요.

요즘 일을 하고 아이들을 키우고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내며 또 한 번 띵~하고 무엇인가가 찾아왔어요.

어느새 이렇게 나이를 먹었는지,
왜 하루는 이리도 짧은 건지,
누구를 위해 사는 것인지,
인정받고 있는지,
인정받고 싶은지,
행복한지,
살고 싶던 삶인지,
이렇게 괜찮은지...




[가사 정보]

운동을 하고 열심히 일하고
주말엔 영화도 챙겨보곤 해
서점에 들러 책 속에 빠져서
낯선 세상에 가슴 설레지

이런 인생 정말 괜찮아 보여
난 너무 잘살고 있어 헌데 왜
너무 외롭다 나 눈물이 난다

내 인생은 이토록 화려한데
고독이 온다 넌 나에게 묻는다
너는 이 순간 진짜 행복 하니

난 대답한다 난 너무 외롭다
내가 존재하는 이유는 뭘까

사랑이 뭘까 난 그게 참 궁금해
사랑하면서 난 또 외롭다
사는 게 뭘까 왜 이렇게 외롭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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